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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의 정치지형에서 제2차 아베 정권으로 상징되는 역사인식, 영토분쟁,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헌법해석 변경 등의 외교 현안에 대한 급격한 강경 보수의 주장이 득세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일관계, 중일관계에 파열음이 발생하고 있다. 본 논문은 이러한 최근 일본의 보수화 정치변동이 일본 정치권과 사회 전체의 우경화를 뜻하지 않으며, 보수리버럴과 보수우파 사이의 길항구도에서 2000년대 이후 보수정치권 내의 친아시아 외교노선을 주장했던 정치세력의 몰락에 기인하는 한편, 강경 보수 외교노선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장기불황 속에 내향적 생활중심주의적 정책에 집중하는 일본사회의 정치선호의 성격에서 혜택을 얻어 약진하였음을 주장한다. 본 논문은 일본의 정치권과 사회 내에 외교 및 국가정체성 현안에 대한 다양한 주장이 공존함을 주장하는 동시에, 향후 동아시아 국제관계에 위협적 요소가 되는 강경 보수의 정치기획이 실제 정책화되는데 가지는 한계를 논하고 있다.
▶ 주제어:일본 보수화, 보수리버럴, 보수우파, 생활중심주의적 일본사회, 동아시아 국제관계 |